newsletter no.12 202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학술대회로 개최한지 3년만에 대면으로 2022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학술대회·대학생 디자인 학술발표대회가 11월 19일(토)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SK미래관에서 "Sustainable Futures - 지속가능한 미래들"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전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심화되는 사회문제들을 극복하며 우리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들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란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디자인분야에서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총 130여편의 학술 논문이 발표되었고, 최윤식 미래학자와 배상민 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의 키노트 강연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지속가능성, 미래 디자인 교육 논의 분석을 통한 디자인 교육 방향 재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한 디자인 실천, 디자인 인문 연구의 다양한 갈래들, 환경, ESG, 지속가능성을 향한 디자인, Design Technology 주제로 구성된 6개 스페셜세션에서 총 30명의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주관한 '2022 서울 디자인 대학생워크숍' 결과발표회가 함께 개최되어 총 30팀의 다양한 프로젝트 결과도 발표되었다. 개회식에서는 학회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개최교인 고려대 정진택 총장 환영사, 공로패, 감사패 수여식과 2022 탕산 국제초대전, 가을 국제초대전 시상식, ADR 우수논문상 · 우수심사위원상 시상식, 학회 임시총회가 진행되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에코백, 프로그램북, 점심식사권, 커피교환권이 제공되었고, 폐회식에서는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되어 상품권과 기프트 카드 등이 당첨자들에게 주어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오전 첫 세션부터 마지막 세션 종료까지 많은 참가자들로 붐비었으며, 총 473명으로 한국디자인학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되었다. 3년만의 대면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과 대회 조직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22 가을 국제초대전이 11월 12일(토)부터 18일(금)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디자인 둘레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국제초대전에는 전세계 10개국에서 102점이 출품되어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였으며, 디자인 관점으로 해석한 메시지의 표현, 긍정적 변화를 위한 도구와 환경, 그리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접목한 작품들을 골고루 선보였다. 2022 가을 국제초대전의 작품 심사 결과, Yoon Chung Han 작가의 "Plastic Landscape" 작품이 Grand Prize로 선정되었으며, 총 10개 작품이 Special Prize로 선정되었다. (Special Prize 수상작가: 김의석, 박승민 외 2명, 이지혜, 전우정, 최서령 외 1명, 김단비, 김정미, 이혜원, 한동엽, 홍동식. 다시 한번 2022 가을 국제초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주시고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과 전시준비에 협조해주신 DDP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23 봄 국제초대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서울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솔루션 제시와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의 방안으로 서울디자인재단과 한국디자인학회가 협력하여 약 5개월간 운영한 "2022 서울디자인 대학생 워크숍"이 마무리되었다. 국내외 대학 디자인 관련학과 지도교수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총 30개 팀(총 181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도시경험/미래환경/네트워크로 주제를 나누어 미래 지속가능한 디자인 감성도시 서울이라는 목표 아래 대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들이 결과발표회, 포럼, 전시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었다. 지난 11월 19일 가을 국제학술대회에서 개최된 워크숍 '결과발표회'에서 팀별 프로젝트 과정 및 결과가 발표되었고, 12월 2일 DDP D-숲에서 결과발표회를 통해 수상 팀으로 선정된 10팀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D-숲에서 열린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워크숍 참여자들을 위한 외부 강연 및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2023년 대학생 워크숍에도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워크숍 수상명단은 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ADR 144호(Vol.35, No.4)가 11월 30일에 발간되었다. 영문 8편, 국문 10편 총 18편이 게재된 이번 논문집에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문화 전반의 지속적인 변화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과 디자인학 연구가 다각도에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프린팅 제품의 개인화, 미래 자율주행 차량의 새로운 실내 공간 개념, 스마트홈 제품 서비스 시스템 및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사용자 경험, 뇌파검사(EEG) 활용을 고려한 연구, 코로나 발생 이후 높아진 온라인 그룹 학습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온라인 전시 유형의 확장 및 미술관 관람과 관련한 딥러닝 기술의 활용, 그래픽 디자인에 인공지능 생성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 AI 기반 디자인 툴이나 데이터 통계를 활용한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웹사이트 오류 페이지에 관한 사용자 경험 연구, 지역 및 전통에 기반을 둔 공예 활동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같은 폭넓고 다양한 연구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우수한 논문들이 다수 게재되어 현재의 디자인 연구 동향과 수준을 파악하고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되어 일독을 권한다.

Design Works 통권 제11호(Volume 5, No. 4)가 1월 4일에 발행되었다. 이번 논문집에는 영문 1편, 국문 2편 총 3편(Shy Attendee, Lone Whiner, and I-Don’t-Carer: Three Target Groups for Co-design Approaches to Public Policy Agenda Setting /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의 철도역사 정보안내체계 분석 /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패러글라이딩 경험의 기회요인 발굴) 게재되었다. Design Works는 2020년 KCI 등재후보지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등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KCI 등재학술지 선정을 위한 학술지평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편집위원회에서는 오는 1월 말 게재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 및 KCI 등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익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장 김현석 교수(시각디자인전공)가 지난 12월 개최한 서면총회를 통해 한국디자인학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현석 교수는 현재 한국디자인학회 학술분과 부회장 및 ADR 편집위원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디자인융복합학회 제 8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학회 상임이사직을, 2016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오랜 기간 학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확대이사회 및 송년회가 지난 12월 9일(목) 해담채 시청점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합모임이 금지 해제된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송년회는 학회장님을 비롯하여 부회장님, 상임이사님들이 참여하여 오랜만에 풍성한 의견 교환과 논의의 장이 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학회 회원 현황, 학회 진행 사업 현황, 저널 발간 현황이 보고되었고 2022 가을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초대전 개최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특히 2022년에는 SIG 활성화 및 Midnight in KSDS 등의 신규사업, 해외국제디자인초대전의 안정적인 운영, 디자인웍스 등재지 준비 등을 위해 많은 담당이사들과 참여 회원들의 노고가 빛났던 한해였다. 2023년은 한국디자인 학회의 비약적인 도약을 위해 학회 구성원들의 노고에 훌륭한 결실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학회 교육분과 이사인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태선 교수와 학회 회원인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교수인 김효정 교수가 '디자인교육이 꿈꾸는 미래: 디지털 신기술 X 디자인'을 출간하였다. 디자인의 핵심은 문제가 있는 것에서 개선의 가능성을 찾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있다. 그렇다면 변화의 시대, 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미래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디자인의 접근과 도구에 대한 해답의 제시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해답을 찾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에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변화하는 디자인의 개념과 관련 사례들을 통해 디자인의 창조적 변이 방향을 타진하고자 했다. 이 모색이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뉴노멀을 향한 의미 있는 단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